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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Kanye West 그리고 그의 새로운 신보 Yeezus

 힙합 골수팬도 정통 리스너는 아니지만 US 힙합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리더 그 이상의 문화 대통령으로써의 행보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Kanye West(카니에 웨스트)는 음악의 한정적 장르를 넘어서며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6월 18일 새로 릴리즈된 그의 앨범 제목은 Yeezus로 Jesus와 자신의 애칭인 Ye(Yezus)를 합성한 합성어이다. 즉 Ye=Jesus 즉 '짐이 신이오 신이 짐이니라'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미 유명 웹진이나 유명 비평 매스컴에섯는 그의 앨범에 손을 들어 주는 추세인 것 같다. Pitchfork는 9.5점을, the A/V club과 Entertainment Weekly에서는 A-를, Rolling Stone에서는 4.5/5점을 주었고, 심지어 Consequence of Sound나 Telegraph는 심지어 5점 만점에 5점의 앨범 점수를 주는 등 앨범의 완성도나, 음악성으로는 인정받은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래퍼, 아티스트를 넘어서 행동하는 '활동가'로써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나르시즘적인 측면이 강하게 어필되어 있는 듯한 앨범으로 보여진다. 여러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하여 자신만의 프리미엄을 구축하며 음악 뿜만이 아니라 패션,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그가 어쩌면 자신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커진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혹자는 그의 랩에는 허세가 너무 많이 들어갔고, 여성에 대한 비하와 종교적인 어긋난 접근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한다. 


  카니에 웨스트 답게 틀에 벗어난(다분이 차별화를 두어야 겠다는 강박성에서 비롯한) 비트와 가사로 무장되어 있고 그를 뒷받침 하는 여러 아티스트의 도움으로 인하여 앨범은 정말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하지만 이 음식의 입맛은 다분히 카니에 웨스트 그에게 맞춰져 있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리스너들에게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인 음반을 들어보았을 때 모든 트랙이 거의 분노로 가득차 있고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메시아가 되고 싶은 느낌이 강한 것 같다. 어쩌면 제대로 '신 코스프레'를 하기로 마음 먹고 랩하는 듯한 느낌도 들고 실제로 '신'과 대화하는 트랙도 있을 정도이니 말 다한 듯 싶다.


  카니에 웨스트는 이번 앨범에 대해서 일절의 프로모션도 진행하지 않고 뮤직비디오 제작도 하지 않을 거라면서 오로지 앨범으로만 승부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앨범 커버도 기본 공CD를 프린팅 해놓았다. 별다른 수식이 필요 없다는 그의 생각인데 그는 힙합계의 신으로 남게 될지 아니면 이단으로 남게될지 향후 행보가 사뭇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