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인 고니가 속해있는 동아리 UNIS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선유도 공원에 놀러간다고 해서 따라갔다. 이건 기말 고사 훠~얼씬 전이었으니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이었지만 하필이면 이날이 아마 5월 중 가장 더웠던 날로 기억한다..
고니와 만나서 성균관대학교 국제관에 가니 아이들이 꽤나 많이 모여있었다.
나는 UNIS 깍두기 회원으로써 직접 조별 활동 참가는 하지 않고 인솔하는 것을 돕기로 하였고 고맙게도 UNIS 회원 명패도 하나 주었다. 고니가 희번덕하니 선크림을 많이 바른것 같다 ㅎㅎ
4~50명 정도 되는 인원이 조별로 나뉘어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선유도 공원에 도착! 처음 가보는 선유도 공원이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넓었고 특히나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맞이 했다....
몇 개조가 나뉘어져서 움직였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차를 두며 도착했다. 선발조의 도착 인증샷
몇 분이 지나니 모두 도착해서 함께 선유도 공원 인증샷을 찍었다.
선유도 공원 사진들. 원래 선유도 공원이 어떤 산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닌가..
아이들은 인공 냇가(?)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았다. 나도 진짜 여벌 옷만 있었으면 뛰어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햇살이 작렬했다.. 가슴골과 척추에 굵은 땀방울이 흘렀다.
"으하 더워 나도 저기 들어가고 싶엉...ㅠㅜ"
조별 미션 활동을 끝내고 우리는 선유도 공원 내에 있는 수상택시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정말 생색내기 단체샷 정말 많다 ㅎㅎ
수상 택시 위엄.. 사진으로는 정말 있어 보이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난 뭔가 타이타닉처럼 바람 맞으며 이동하길 바랐지만 바람은 커녕 햇살을 너무 뜨거웠고 택시가 생각보다 느려서 살짝 실망했다..
그래도 국회의사당이나 63빌딩 등을 구경하며 아름다운 한강의 모습을 만끽했다.
하루 동안 수고한 UNIS 회장 민희. 낯을 안가리는 거 같지만 초상권은 있으니까.
여의나루에 도착한 우리는 한강 공원 들판에서 치맥을 하기위해 자리를 잡았다. 이미 잔디에는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와 텐트를 펴고 칠링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치맥을 시켜서 그 유명한 '한강치맥'을 하게되었다. 두둥!
우리의 치맥과 담소는 해가 질 때 까지도 계속되었고 밤 9시가 넘어서야 하루의 스케쥴이 끝날 수 있었다. 모쪼록 고니 덕분에 외국인 친구들도 만나고 선유도 공원도 가보고 치맥도 하고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유독 일본 친구들이 많았는데 한학기 동안 배웠던 기초 일본어로 말도 걸어보고 연습도 할 수 있었다. 물론 잘하지는 못했지만 무튼.. 뜨겁고 또 뜨거웠던 선유도 공원 나들이 끝!